세인트루이스가 끝내기로 2연패에 빠졌다. 오승환(34)은 3경기 연속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경기는 마이애미가 주도했다. 1회말 2사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볼넷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사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마르셀 오수나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J.T. 리얼뮤토의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2루타와 제드 저코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콜튼 웡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3회초, 선두타자 그렉 가르시아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해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4회말 1사 3루에서 리얼뮤토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매섭게 몰아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스티븐 피스코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격한 뒤 상대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홈송구가 관중석으로 들어가며 안전진루권을 얻은 피스코티까지 홈을 밟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는 마이애미의 몫이었다. 마이애미는 9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데릭 디트리치가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승환은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아울러 3000안타에 도전하던 이치로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들어섰지만 1루수 뜬공에 그쳤다.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첫 등판에 나섰던 앤드류 캐시너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오수나와 리얼뮤토가 4타점을 합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7이닝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진이 아쉬움을 남기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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