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회 주심 “보우덴 공 전혀 문제 없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31 21: 52

 심판이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의 공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을 재확인시켰다.
김성근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0-6으로 뒤지고 있던 5회초 2사 윌린 로사리오 타석에서 마이클 보우덴의 초구가 들어온 뒤 강광회 주심에게 항의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중계화면으로 봤을 때 스핏볼(침을 비롯한 미끄러운 물질을 공에 발라 던지는 것) 투구나 공의 표면을 긁은 것으로 의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 심판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에 별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다. 경기 후 만난 그는 간단히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보우덴이 바지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오셔서 (보우덴이 바지를 만진 뒤) 공이 끈적한 것 같다고 하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엔 원래 공이 (봄, 가을보다는) 좀 끈적하다. 공을 보여드리고 (이물질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봐도 공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공을 확인했지만, 소득 없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0-4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고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선발 보우덴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하고 12승(6패)째를 달성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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