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이적 후 첫 승 소감을 전했다.
피어밴드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kt는 피어밴드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38승(53패 2무)째를 수확했다.
피어밴드는 거의 위기를 맞지 않았다. 2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대형의 정확한 2루 송구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8회 2아웃까지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했다. kt는 9회 2실점했지만 깔끔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피어밴드는 경기가 끝난 후 “kt에서의 데뷔전이었지만 평소와 같이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중에는 코치님 말씀대로 너클볼을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고 수비들이 많이 도움을 줘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어밴드는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쁘고 기회를 준 kt 팬들을 위해 남은 시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