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수비, 주루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펼치며 싹쓸이 패를 당했다. 원정 6연전에서 1승 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타선은 4안타에 그치며 kt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또한 주자가 출루하고도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결과는 주말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패였다.
롯데는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맞아 고전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준석이 삼진을 당했지만 피어밴드의 견제를 1루수 문상철이 놓치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하지만 김상호의 타석에서 4구째에 황재균이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이해창이 빠른 송구로 잡아냈다. 이후 김상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수비가 불안했다. 2회말 1사 후 레일리가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황재균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2사 2루가 1사 1,3루로 바뀐 순간. 그 후 김사연을 다시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도 가능한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김동한이 공을 한 번 빠뜨렸고 2루 아웃에 만족해야 했다. 이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초 2사 후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손아섭은 2루까지 내달렸지만 이대형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수비에서도 계속 꼬였다. 기록된 실책은 없었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안타가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까지 침체됐다. 롯데는 3회 2사 후 손아섭의 안타 이후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볼넷 1개를 얻어 출루했을 뿐 8회 2아웃까지 안타가 없었다. 롯데는 9회초에도 기회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황재균은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결국 롯데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세밀한 플레이가 있었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롯데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