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동점골' 성남, 인천과 2-2 무승부...4위 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7.31 19: 56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성남은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서 김두현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울산(이상 승점 34)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4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승점 23을 기록하며 강등권인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홈팀 인천은 3-5-2 스리백을 내세웠다. 케빈과 벨코스키를 필두로 김태수 김도혁 윤상호가 중원을 구축했다. 김용환과 박대한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고, 조병국 요니치 김대중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2-3-1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황의조를 필두로 2선에서 성봉재 황진성 피투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연제운과 정선호가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이후권 김태윤 임채민 이태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인천은 시작과 동시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케빈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김도혁이 치고 들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빗맞았다.
인천은 전반 19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라왔지만 벨코스키의 쇄도 후 오른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인천은 전반 21분 기가 막힌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용환이 잘라낸 볼을 김도혁이 잡아 그대로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30분 황진성의 크로스를 김태윤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성남은 9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인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골키퍼와 수비수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황진성이 볼을 가로 채 크로스를 올렸고, 성봉재가 다이렉트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인천은 후반 11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도혁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케빈이 총알 같은 리바운드 슈팅으로 성남의 골그물을 찢었다.
인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25분 피투의 패스를 받은 김두현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조병국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만회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2분 뒤 윤상호 대신 박세직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성남도 2분 뒤 성봉재를 빼고 새 외인 공격수 실빙요를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인천과 성남은 경기 종반 진성욱과 장학영을 넣으며 공수를 강화했지만 몇 차례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31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 (1-1 1-1) 2 성남FC
△ 득점=전 21 김도혁 후 11 케빈(이상 인천) 전 39 성봉재 후 25 김두현(이상 성남)/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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