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김건모와 마산 설리가 3대 '판듀' 방어전에 성공했다. 김종국 팀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한 것.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3대 '판듀' 김건모의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현우와 피리소녀, 김종국과 슛돌이, 민경훈과 박사장이 김건모와 마산 설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경훈은 세 명의 판듀 후보들과의 '겁쟁이' 무대 후 자수성가 박사장을 선택했다. 그는 "목소리가 연륜도 많이 묻어난 것 같고, 나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핏대미남은 나와 비슷해서 겹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축제왕자는 귀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무대의 첫 번째 경연도 민경훈과 박사장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남자를 몰라'를 선곡, 민경훈은 "무슨 노래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를 보고 '쌈자를 몰라'라고 해주셔서 별명이 생긴 곡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민경훈과 박사장은 혼신의 열창으로 무대를 완성했고, 280점을 받으면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두 번째 경연 무대는 이현우와 피리소녀였다. 이현우는 "내가 불렀을 때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OST에도 실리도 리메이크 되면서 인기를 얻은 것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선곡했다. 이현우와 피리소녀는 감미로운 조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 중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무대를 끝냈고, 266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세 번째 경연 무대는 김종국과 슛돌이. 김종국은 방송에서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곡 '편지'를 선곡했다. 히트곡 대신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을 선택했다. 김종국과 슛돌이는 애절한 감성이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283점을 받으며 민경훈 팀을 제쳤다.
마지막 무대는 3대 판듀인 김건모와 마산 설리. 두 사람음 마산 설리에게 가장 잘 어울릴 곡으로 '서울의 달'을 선택했다. 김건모는 재치 있는 편곡으로 재미를 더했고, 마산 설리는 소울 넘치는 소화력으로 듣는 맛을 살렸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극찬이 쏟아졌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