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구자욱의 팀퍼스트 정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7.31 14: 30

"개인적인 목표보다 항상 팀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구자욱(삼성)이 부상 복귀 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30일 현재 타율 3할7푼5리(56타수 21안타) 3홈런 14타점 12득점으로 삼성 타선의 대체 불가 자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구자욱이 가세한 뒤 타선의 짜임새는 확실히 좋아졌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9푼7리(63타수 25안타)에 이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뭔가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구자욱은 1번이든 3번이든 타순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 구자욱은 "현재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끔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기에 타격할때 힘을 빼고 가볍게 치다 보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늘 말한다. "어느 타순이든 다 똑같다"고. 올 시즌 1번 타자 타율 3할5리(59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3번 타자 타율 3할9푼6리(164타수 65안타) 5홈런 32타점의 팔방미인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번 타자는 경기 전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을 비롯해 여러가지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은 반면 3번 타자는 좀 더 여유가 있다 보니 편한 것 같다. 어느 타순이든 심리적인 부담감은 없다. 타석에 들어서면 잘 해야 한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또한 구자욱의 3번 기용에 좀 더 무게를 둔다. "구자욱은 1번 타자보다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타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0일 현재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 중인 구자욱이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단숨에 타격 선두에 등극한다.
그는 "안타를 많이 치고 싶은 욕심은 강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 항상 팀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팀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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