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 폐장 직전 전력을 보강했다.
경남은 31일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9일 부천FC 1995서 베테랑 골키퍼 권정혁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권정혁은 1996년 U-20 청소년대표와 2002년 히딩크 감독 시절 한 차례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1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해 광주, 포항 ,인천을 거쳐 올 시즌 부천FC 1995서 뛰다 경남의 강력 요청에 적을 옮겼다.
권정혁은 "이적 기간 마지막에 경남의 강력한 요청으로 어떨떨하게 오게 되었지만, 경남이 좋은 성적을 내는 만큼, 팀 내 최고 선임으로서 동생들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정혁은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남은 수비수 이준희도 데려왔다.
이준희는 2012년 대구에서 프로 데뷔해 4년 동안 109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올릴 만큼 공격력 또한 탁월한 수비수이다. 지난 겨울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지만 무릎 연골에 탈이 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후 이준희는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군 면제를 받았다.
회복에 전념하던 이준희에게 손을 내민 곳은 6년 만에 5연승을 거둔 경남이다. 향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어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경남은 이준희를 적임자라고 판단, 손을 잡게 됐다.
이준희는 "경남서 불러줘서 감사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몸 상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경남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른 시일에 팀 분위기에 적응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격려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준희 / 경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