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했다.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은 휴식을 취했다.
에인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5-2로 승리했다. 앨버트 푸홀스가 시즌 20호이자 개인 통산 580번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7승57패를 마크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5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보스턴이었다. 1회초 무키 베츠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 제압한 보스턴은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잰더 보가츠의 연속 볼넷에 이어 핸리 라미레스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도 1회말 곧 이어진 반격에서 마이크 트라웃과 푸홀스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 이후 제프리 마르테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회말 2사 1루에서 푸홀스가 보스턴 선발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푸홀스는 시즌 20호 홈런과 80타점을 동시에 돌파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아울러 통산 580번째 홈런을 마크한 푸홀스는 이 부문 역대 10위 마크 맥과이어(583개)에도 3개차로 다가섰다.
4회말 안드렐턴 시몬스의 좌측 2루타와 자니 지아보텔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에인절스는 6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젯 밴디가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10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전날 보스턴전에 선발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최지만은 이날 좌완 선발 포머란츠를 맞아 선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보스턴 선발 포머란츠는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시즌 9패(8승)째를 당했다. 특히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54로 부진하다. 보스턴은 56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