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김사연, 롯데 추격 막은 레이저 송구+슈퍼 캐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30 21: 30

kt 위즈 외야수 김사연이 레이저 송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김사연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정확한 송구와 호수비로 팀 승리를 도왔다. kt는 접전 끝에 롯데에 4-3으로 이겼다.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2연승. 시즌 성적은 37승 2무 53패가 됐다.
kt 선발 투수 조쉬 로위는 초반부터 많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는 등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kt는 2회 앤디 마르테의 동점 솔로포, 3회 상대 폭투와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3-1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4회 1사 후 2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1사 1,2루 기회에서 나경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 때 2루 주자 정훈은 홈을 향했고, 1루 주자 문규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우익수 김사연이 공을 잡아 재빨리 3루로 송구했다. 원바운드 된 타구를 3루수 마르테가 잡아 문규현을 태그했다.
김사연의 빠른 송구로 정훈도 홈을 밟지 못했다. 합의판정 결과 문규현은 3루 베이스를 밟기 전 마르테에게 태그를 당했다. 이 타이밍에 정훈은 아직 홈을 밟지 못해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롯데는 2-3으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t로선 김사연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었다.
롯데는 6회초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선두타자 이해창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달아났다. 김사연의 호수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김문호가 우중간의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김사연이 빠르게 쫓아가 점프 캐치로 이를 걷어냈다. 결국 kt는 1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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