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과 브루스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비록 연승행진은 중단됐지만 수원FC에게는 힘이 될 존재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엿보였다.
상주 상무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5점으로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3연승을 노린 수원FC는 권용현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수원FC는 대대적인 선수영입을 실시했다. 특히 가장 관심이 많았던 것은 최전방 공격진. 올 시즌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서 최소 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수원FC는 16골로 순위처럼 최하위.
기대를 모았던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오군지미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태국으로 임대를 떠났다.
공격수를 찾던 조덕제 감독과 수원FC는 고심 끝에 서동현과 호주 출신의 브루스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둘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장은 아니었지만 서동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고 브루스는 후반 20분 김부관과 교체되어 투입됐다.
브루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건장한 체격의 브루스는 힘을 바탕으로 상주 수비와 경합했다. 또 스피드도 수준급의 능력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돌파도 시도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반전을 노렸다.
물론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빈약한 수원FC의 공격진에 새로운 바람이 예고된 것은 사실.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분명 수원FC는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