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공격축구를 펼치며 연패탈출과 함께 2위로 뛰어 올랐다.
상주 상무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5점으로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3연승을 노린 수원FC는 권용현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는 경고누적과 징계로 권용현과 레이어가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덕제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내보내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갈 준비를 펼쳤다.
2연패에 빠져있는 상주는 부상과 개인사로 인해 몇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상주 조진호 감독은 "공격 앞으로!"를 선언하며 적그적인 움직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수원FC와 상주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의 안정적인 수비에 막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수원FC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회는 상주가 잡았다. 전반 40분 수원FC의 공격을 잘 막아낸 상주는 빠른 역습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기가 돌파하는 동안 블라단이 발을 걸었고 심판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성준이 2번의 기회 끝에 성공, 전반 42분 상주가 1-0으로 앞섰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서동현을 투입했다. 또 수원FC는 상대 문전에서 김병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심판은 판정을 뒤집고 무효 판정을 내렸다.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하며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또 후반 13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상주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14분 상주는 황일수 대신 임상협을 투입해 공격축구를 이어갔다.
수원FC는 후반 20분 김부관 대신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브루스를 내보냈다. 브루스는 투입 직후 연결된 공격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상주는 후반 24분 이승기 대신 박수창을 내보냈다. 선수교체로 힘을 낸 것은 수원FC. 브루스가 투입되며 공격의 활로를 찾은 수원FC는 문전에서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FC는 김근환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브루스와 투톱으로 내세워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상주도 곧바로 박희성을 투입해 맞붙작전을 펼쳤다.
상주는 수비숫자를 늘려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상주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주는 박기동이 수원FC 수비수 임하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은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후반 40분 2-0을 만들며 승리를 거뒀다.
■ 30일 전적
▲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 0 (0-1 0-1) 2 상주 상무
△ 득점 = 전 42 김성준 후 40 박기동(상주)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