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최다 연속 무패 부문에서 K리그를 넘어 국내 프로 스포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후반 4분 이재성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로페즈, 후25분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23경기서 14승 9무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전북이 2015년(17승 5무)과 이날 전까지 기록한 22경기 연속 무패다.
해외 주요 리그 기록에 비하면 그리 뛰어난 기록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경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3경기 연속 무패,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3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106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기도했다.
국내로 지역을 좁히면 전북의 무패 행진은 모든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최고다. 프로야구의 경우 SK 와이번스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달성한 22연승이, 프로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2013년 기록한 17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프로배구는 현대캐피탈이 2016년 18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무승부가 없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