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산 결승골' 강원, 서울E 1-0 잡고 2위 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7.30 20: 57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고 2위로 도약했다.
강원은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서 허범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1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대구를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랜드는 승점 32에 머무르며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강원은 전북에서 공수해 온 루이스를 필두로 마테우스, 세르징요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주민규와 이적생 서정진을 앞세워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강원은 전반 24분 장혁진의 오른발 슈팅이 마테우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루이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이랜드는 전반 4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미첼의 헤딩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허범산이 루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시도한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이 이랜드 수비수 맞고 굴절돼 김영광이 지키는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부상을 입은 허범산 대신 마라냥을 투입하며 앞선을 강화했다. 강원은 후반 7분 루이스가 미첼의 패스미스를 가로 채 김동철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2분 뒤엔 마라냥과 장혁진의 발을 거쳐 마테우스가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박건하 이랜드 감독은 타라바이와 유창현을 연달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이랜드는 이후 타라바이의 번뜩이는 움직임을 앞세워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강원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강원은 후반 중후반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을 넣으며 1골 지키기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강원의 골문을 조준했지만 영점조준이 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추가시간 박희도를 막던 미첼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종료 직전 김동진의 크로스에 이은 타라바이의 쇄도는 한 발 차이로 발에 닿지 않았다. 결국 강원이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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