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로위, 7사사구에도 5이닝 1실점… 2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30 20: 05

kt 위즈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32)가 우여곡절 끝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위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사사구(6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팀이 3-1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로위는 1회 제구가 흔들렸다. 나경민을 삼진 처리한 후 손아섭, 최준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 강민호에게 우익수 오른족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김문호와 김상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문규현의 타석에서 포수 이해창이 정훈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문규현에게 3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나경민을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 1사 후에는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민호를 2루수 뜬공,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선두타자 김상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에는 정훈,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나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김사연이 3루 정확한 송구로 문규현을 잡았다. 이 때 정훈의 득점보다 문규현의 아웃이 빨라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최준석을 투수 직선타, 황재균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로위는 5이닝 동안 112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위기 순간마다 위력적인 커브를 보여줬지만 제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로위는 이날 두 번이나 세 타자 연속 사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 실책으로 인한 득점, 야수의 수비 도움 등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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