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8K 2실점’ 윤희상, 시즌 6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30 19: 59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희상(31·SK)이 잘 던지고도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고 피홈런 한 방에 울었다.
윤희상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비교적 잘 해냈다. 8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 시즌 12번째 등판에서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기도 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빈약해 오히려 패전 요건을 떠안았다.
1회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마쳤다. 투구수는 단 9개였다. 2회에도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범호를 중견수 방면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후 서동욱에게 중전안타, 백용환에게 빗맞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강한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김원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고 노수광 역시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직선타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필을 삼진 처리했으나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이범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4회 큰 것 한 방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2사 2루에서 김호령에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윤희상은 5회 1사 후 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나지완의 삼진 때 2루 도루를 내줘 다시 2사 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다만 이범호를 바깥쪽 꽉 찬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타선은 5회까지 상대 선발 양현종에 꽁꽁 묶여 딱 1점을 내는 데 그쳐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윤희상은 6회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백용환의 우중간 타구는 중견수 김강민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는 등 수비 지원까지 받으며 퀄리티스타트 고지에 올라섰다. 다만 타선이 6회 역전에 실패해 승리 요건은 찾아오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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