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 쇼 '차이나 조이'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오버워치가 선풍적인 인기로 4년간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던 LOL의 아성을 무너뜨렸지만 차이나조이 현장에서의 인기게임은 아직 LOL이었다.
차이나조이 개막 3일째인 30일 오후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무려 3곳 이상에서 LOL 관련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먼저 중국 LOL 서비스사인 텐센트에서는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5대 5 이벤트 대회가 한창이었다. 이들의 대결을 지켜보기 위해 순식간에 2000명 이상의 관객들이 5분도 안돼 몰리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시선을 돌리기가 무섭게 다른 부스에서도 LOL 이벤트 매치가 한창이었다. 통로를 가로막을 정도의 열기에 볼멘 사람들의 목소리가 올라갈 법도 하지만 너도 나도 갈 길을 멈추고 LOL을 지켜보면서 또 하나의 관중 덩어리가 발생했다.
롱주 게이밍을 후원 업체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롱주닷컴도 LOL 이벤트 매치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초청했던 롱주닷컴은 이상혁에게 궁금한 점과 간단한 토크쇼를 진행해 차이나조이를 찾은 중국 게임팬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현장에 있던 중국게임의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오버워치의 인기가 좋을 지 모르지만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 숫자가 1000만 이상인 LOL의 인기가 좋은 것이 사실이다. PC방에만 가봐도 오버워치를 하는 사람들 보다 LOL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차이나조이 같은 게임쇼에서 아직 정착단계에 있는 오버워치 보다는 LOL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