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투수 송승준(36)의 1군 말소 이유를 밝혔다.
송승준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조원우 감독은 이를 두고 “투구 내용이 부족했고 스피드도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몸이 안 좋은 건 아니다. 2군에서 가다듬고 올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승준은 전날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조 감독은 대체 선발에 대해선 “일단 이번 주는 로테이션대로 돌아가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롯데는 전날 윤길현을 제외한 불펜 투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조 감독은 “연투가 많아져 오늘은 불펜 활용에 제한이 있을 것이다. (이)명우나 (홍)성민이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노경은이 길게 던져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사구로 교체됐던 저스틴 맥스웰을 두고는 “오늘은 뛰기 힘들다. 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