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점수 많이 나서 마운드 계산 복잡”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30 16: 20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마운드 운용에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89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7월에는 평균자책점 7.67로 부진에 빠져있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7점대 평균자책점. 최근 경기에선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졌다. 2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2-11로 승리했지만 마운드 부진은 아쉬웠다.
조 감독은 30일 수원 롯데 전에 앞서 “점수가 많이 나서 계산이 복잡해진다. 요즘 타자들이 잘 치니 더 복하다”면서 “또 우리는 불펜 투수들이 젊다보니 주자가 있으면 심리적으로 몰린다”라고 말했다. kt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조 감독은 “큰일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 선발 등판한 정대현(4이닝 4실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정대현의 활용에 대해 “오늘 경기 끝나고 고민해봐야 한다. 경기 초반에 실점을 주면 흐름을 못 끊고 계속 연결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 감독은 “구위로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다. 점수가 나기 시작하면 타이밍이 잡힌다는 뜻인데, 그러면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 컨트롤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rsumn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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