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멋좀아는언니' 클라라 복귀, 어차피 미모는 인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30 06: 53

 배우 클라라가 정보프로그램의 MC로 한국 방송에 복귀했다. 한 때 온국민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타의 복귀 치고는 얌전하고 무난했지만, 그래서 더 부담이 없었다. 무엇보다 눈부신 미모는 여전해 눈길을 끌었다. 
클라라는 지난 29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RENDY '멋 좀 아는 언니'를 통해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복귀했다. '멋 좀 아는 언니'는 스튜디오가 아닌 '홈방'(집에서 하는 방송)을 표방하는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프로그램으로 클라라와 함께 방송인 김새롬,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MC를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클라라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았다. 김새롬은 수많은 뷰티 정보 프로그램의 MC와 패널을 해왔던 베테랑 답게 자세한 정보와 특유의 활기찬 방식으로 메인 진행을 펼쳤고, 황재근은 독특한 캐릭터를 마음껏 발휘하며 웃음을 줬다. 클라라는 다소 '센 캐릭터'인 두 MC 사이에서 얌전한 진행으로 톤 조절을 했고, 때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실험에 참가하거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약 한 시간의 방송 시간 안에 다양한 정보를 눌러 담은 형태였다. 패션과 메이크업, 웰빙을 위한 아이템 등을 소개하는 식이었는데, 깊이보다는 다양성과 양에 신경을 쓴 느낌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셀프 카메라에서는 '뷰티 여신' 클라라의 미모 향연이 시작됐다. 그는 이 셀프 카메라를 통해 자신이 자주 쓰는 제품을 공개하거나, 촬영을 준비 중인 상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사실 배우 클라라로서의 복귀로는 아쉬움이 많은 방송이었다. 물론 보기 좋은 미모를 방송으로나마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었지만, 본업이 배우인만큼 편견을 깰 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로의 복귀였다면 더 좋을 뻔 했다. 정보 프로그램의 MC로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진행력도 탁월하다 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클라라가 곧 드라마로의 복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라라가 보여줄 진정한 복귀작의 등장에 기대를 품어본다. /eujenej@osen.co.kr
[사진] '멋 좀 아는 언니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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