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32)가 3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할까.
kt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로위를 예고했다. 로위의 KBO리그 3번째 경기다. kt는 29일 경기에서 롯데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상황. 로위가 상승세를 이어야 한다.
로위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2.79(6⅓이닝 9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1⅓이닝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구위는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희망을 남겼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kt는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의 대체 선수로 각각 로위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영입했다. 후반기 승부수를 띄운 셈인데, 로위가 기대에 부응해줘야 한다. kt 타선은 모처럼 살아났다. 롯데를 만나기 이전 5경기에서 10득점에 그쳤는데 29일 경기에선 12득점을 폭발시켰다. 유한준, 박경수, 앤디 마르테 등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줬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로 예고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경은도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8.92로 부진하고 있다. 최근 4경기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kt전에서도 3이닝 4실점의 기록.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나마 롯데는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났다. 강민호, 황재균이 모두 잔부상에서 복귀하며 완전체 타선을 이뤘다. 29일 경기에선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1득점했다. 타자들이 노경은을 도와줘야 한다. 특히 3연패에 빠진 상황이기에 롯데로선 중요한 일전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