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구원 등판했던 심수창(35, 한화 이글스)이 선발로 나선다.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선발로 심수창을 예고했다. 심수창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불펜 대기하다 1⅔이닝을 던졌다. 결과는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오기는 하지만 많은 이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심수창이 물러난 뒤 송창식과 권혁이 각각 2⅓이닝, 2⅔이닝을 소화한 한화가 어떤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려 심수창 이후를 대비할지도 주목할 점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105⅔이닝을 책임진 이닝이터 장원준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으로 7이닝씩 던지며 14이닝 3실점해 2연승했을 정도로 페이스도 좋다.
선발 대결에서는 장원준이 버티는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두산은 정재훈-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절반쯤 붕괴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화 역시 불펜투수들이 지친 상황이지만, 3연승의 상승세가 있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호재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