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성황리에 폐막…‘곡성’ 2관왕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7.30 00: 45

성년을 맞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29일 BIFAN의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폐막작인 ‘서울역’의 연상호 감독, 해당 작품의 주연배우이면서 18회 BIFAN 레이디인 심은경을 비롯해 배우 이준, ‘고몽’ 특별전으로 부천을 찾은 ‘니키타’의 안느빠리요, ‘장강도’의 신지뢰 등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BIFAN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의 심사위원인 장미희, 정진영,이장호 감독, 박찬욱 감독, 김한민 감독, 장철수 감독, 부지영 감독, 백승기 감독 역시 부천을 방문해 제20회 BIFAN의 성공적 폐막을 축하했다.

이날 폐막식은 정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경과 보고 이후 국내·외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섹션 18개 부문의 시상식을 거행했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에서는 나홍진 감독의‘곡성’이 작품상과 NH농협 관객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등극했다. 
이 부문은 장르 중심의 신선하고 진취적 영화 정신을 높게 평가하는 경쟁 섹션으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인 ‘곡성’에 대해 “영화의 본질적인 툴을 정교하게 사용했다”며 ‘엑소시스트’와 ‘세븐’처럼 장르를 초월하는 고전이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복합적 영화라는 총평을 내놨다.
부천초이스 장편 심사위원 특별상은 바박안바리 감독의 ‘어둠의 여인’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주연상은 ‘패티와의 스물 하룻밤’ 의 카린비아르, 남우주연상은 ‘오토헤드’의 디팍삼팟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는 ‘중독노래방’에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심사위원들은 판타스틱 영화제에 가장 걸맞은 성취를 이뤄냈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중독노래방’의 배소은이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남우주연상은 ‘그랜드파더’의 박근형, 관객상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김하나 배우와 ‘일어나, 김광석’을 특별언급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 작품상은 사이먼 카트라이트 감독의 ‘마노맨’이,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은 ‘미워도 다시 한 방’이 차지했다. 또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 작품상은 김광빈 감독의 ‘자물쇠 따는 방법’에게 주어졌으며, 관객상은 이원근 감독의 ‘안 죽을지도 몰라’가 받았다.
이 밖에도 비경쟁부문에서는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에 ‘싸이코 라만’, 넷팩상에 ‘숲’, ‘Save Energy, Save Earth 영화상’에 ‘캡틴 판타스틱’, BIFAN 어린이심사단상에 ‘로카라퀴’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시상식 종료 후 BIFAN의 집행위원회 및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축제를 즐겨 준 부천시민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제20회 BIFAN의 폐막을 선언했다. 
폐막식을 마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30일과 31일 양일간 BIFAN 러쉬로 내년을 기약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제20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