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남주혁과 오리의 동반 성장일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30 06: 56

'성장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
'삼시세끼'는 마치 육아일기 같다. 현재 고창편에선 앞서 전파를 탄 정선-만재도편과 달리 강아지가 아닌 오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 한 달 만에 '폭풍성장'을 이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한 명 더. '세끼네 하우스' 막내 남주혁 역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재 개그감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고창편' 5회에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은 장마를 보내고 폭염과 함께 다시 뭉쳤다. 10일 만에 '세끼 하우스'에 돌아온 이들을 반긴 건 마당을 접수한 손오리들. 떠날 땐 병아리 같던 손오리들이 몰라 볼 정도로 성장해 주인들을 맞이했다. 

차승원은 오리들을 보며 "아이고. 안녕하세요. 저희한테 그냥 말 놓으세요. 승원 씨라고 해도 되요"라며 90도로 인사했다. 뒤늦게 온 유해진 역시 "왜 이렇게 많이 컸어"라고 놀라워했다. 차승원은 "인사해. 해진 씨야"라고 유해진을 오리들에게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병뚜껑에 모이를 담아 먹던 새끼 오리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대신 마당을 뛰어다니며 모이와 물을 찾아다니는 익룡(?)들이 존재했다. 만들어줬던 리어카 집이 작게 느껴질 정도였고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마당 계단까지 놀라운 점프력으로 올라가 모이 봉지를 노리기도 했다. 
오리를 한데 몰기도 버거웠다. 새끼였을 땐 몰려다니던 오리들이 개인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 더운 날씨라 오리들은 그늘로 숨기 일쑤였다. 밭에 데리고 나가는 데도 손호준과 남주혁은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다시 리어카에 싣고 밭에 넣어두는 수고를 해야 했다. 
오리들 만큼이나 성장한 건 남주혁이었다. 아예 시설부에 가입해 유해진 밑에서 아재 개그를 전수받기 시작한 그. "우유가 넘어지면 뭔지 아시나요?"라고 먼저 물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의 대답은 "아야"였다. 아침부터 치고 들어오는 남주혁의 아재 개그에 유해진은 그저 흐뭇했다. 
테스트도 수월하게 통과한 남주혁이었다. 유해진은 남주혁에게 "부산 앞바다의 반대말은 뭐냐"고 기습적으로 물었다. 대다수가 '부산 뒷바다'라고 생각했을 터. 남주혁 역시 이렇게 대답했다가 금세 "부산 엄마다"라고 외쳤다. 손쉽게 답을 맞힌 남주혁에게 남주혁은 박수를 보냈다. 
이 외에도 남주혁은 말 안 듣는 오리를 데리고 밭에 갔다 돌아온 뒤 "오리들이 말을 안 들어서 오리무중에 빠졌다"고 말했다. "지금 오리들은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만들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취월장하는 막내를 보며 '엄마' 차승원과 '아빠' 유해진은 대견하다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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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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