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부 vs 요리부?..'삼시세끼'는 이미 한식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29 23: 17

'삼시세끼' 가족들이 다시 한번 요리부와 시설부로 나뉘었다. 덕분에 음식 반찬은 물론 쌈짓돈은 풍성해졌다. 하지만 역시나 이들은 하나였다. 
29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삼시세끼-고창편' 5회에서 차승원은 김장을, 유해진은 수박밭 일을 하기로 했다. 각각 손호준과 남주혁이 붙어 요리부와 시설부의 보조를 맡았다. 
차승원이 아침 일찍 일어나 배추를 절여놓은 덕에 김장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차승원 혼자서도 김칫소를 만들고 맛있게 버무려 새빨간 배추김지를 완성했다. 덕분에 손호준은 마음 편한 오전을 보냈다. 

반면 시설부는 험난했다. 빵과 우유를 먹으며 기분 좋게 일을 시작했지만 수박을 따서 옮기기란 쉽지 않았다. 남주혁은 "3일은 앓게 될 것 같다"고 했고 초반 자신만만하던 유해진도 기계를 찾을 정도로 지쳤다. 
바깥 양반을 위해 차승원은 조개탕과 동죽 무침, 어향가지볶음을 만들기로 했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동죽 자체에서 나온 간과 육수가 감칠맛을 냈다. 손호준은 거듭 맛을 봤고 차승원은 "사랑을 넣었다"며 흐뭇해했다. 
땀 범벅이 된 시설부는 밭 한 고랑의 할당량을 채우고 기쁘게 퇴근했다. 그런 두 사람을 위해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덕분에 밥맛은 곱절로 꿀맛이었다. 유해진과 남주혁은 거듭 감탄하며 배를 채웠다. 
디저트로 시설부가 받아온 수박을 이용한 화채까지 완벽했다. 네 사람은 서로의 존재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행복한 오후를 만끽했다. 함께 음식을 먹을 때엔 시설부와 요리부의 구분이 부질없었다. 
그로부터 10일 후, 장마가 끝난 뒤 네 사람은 다시 세끼 하우스에 모였다. 이들을 반긴 건 그새 폭풍성장한 손오리들. 병아리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익룡이 된 오리들을 보며 네 사람은 크게 놀라워했다. 
그런 오리들을 뒤로하고 또다시 세끼네 일상이 시작됐다. 폭염엔 부대찌개라며 차승원과 유해진은 함께 요리하고 불을 피웠다. 두 아들들은 오리를 데리고 밭으로 나갔다왔다. 
이윽고 점심시간, 네 사람은 다시 둘러앉아 식사를 즐겼다. 함께 먹는 밥은 역시나 맛있었다. 무더위에는 역시 새빨간 부대찌개가 딱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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