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버벌진트, 왜 음주 한 달 만에 음원을 냈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29 11: 30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행보다. 래퍼 겸 프로듀서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약 한 달 만에 신곡을 발매했다. 그간 다른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것과는 대조적. 왜 버벌진트는 이 같은 선택을 했을까.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음주 단속에 걸린 이후의 자책과 고민들, 자기반성을 음악에 담았다. 음원 수익 역시 교통사고 피해 가정에 전액 기부할 예정. 이번 신곡 발매는 또 한 번의 자백이었고, 반성이었다.
버벌진트는 29일 0시 신곡 ‘추적’과 ‘진실게임’ 두 곡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신곡은 버벌진트가 팬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음원이다. 지난 6월 있었던 음주운전에 대한 반성과 심경을 솔직하게 담은 곡. 버벌진트는 실망했을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두 곡을 만들었고, 음원으로 나오는 수익은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이번 음원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전액 교통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곡의 가사에는 음주운전 당시의 상황들과 버벌진트의 심리상태,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반성,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들이 담겨 있다. ‘추적’에는 좀 더 강한 어조로, ‘진실게임’에는 차분하게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신곡 발매가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것은 아니다. 래퍼로서 말보다는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 버벌진트는 잡혀있던 공연과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자숙 중이다. 한 동안 활동을 중지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는 전언이다.
한편 버벌진트는 지난달 16일 오후 지인들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마포구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였으며 10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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