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장 정근우가 화끈한 만루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근우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특히 2회 승기를 가져오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개인 한 시즌 최다 13홈런을 마크했다.
1회 1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한 정근우는 계속된 2사 3루 김태균의 볼넷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 2사 만루에서 박종훈의 초구 가운데 몰린 118km 커브를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만루포로 포효했다.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
경기 후 정근우는 "변화구 위주 승부를 기다렸는데 원하는 코스에 공이 와서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1회 도루는 의도한 것보다 상대 투수 퀵모션이 크다고 생각해서 도루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1회 도루 이후 선취 득점과 2회 만루포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정근우는 "지금 선수단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서 남은 경기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