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이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이태양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의 12-8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번째 등판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2014년 8월27일 대전 NC전 이후 701일 만에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친 이태양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패만 당하며 평균자책점 7.20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안정감 있는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이태양은 "시즌 첫 승을 하는데 오래 걸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그동안 팀에 많이 죄송했고, 형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태양은 "첫 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과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준 감독·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짧게 던질 때마다 뒤에서 많이 던져준 형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