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정인욱, 패배 속에서 희망을 던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7.28 22: 18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정인욱(삼성)이 희망을 던졌다. 아쉽게도 4승 달성은 물건너갔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인상적인 투구였다. 
정인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최고 146km의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1회 김준완(2루 땅볼), 박민우(삼진 아웃), 나성범(좌익수 뜬공)을 삼자 범퇴로 제압한 정인욱은 2회 에릭 테임즈의 좌중간 2루타, 이호준의 볼넷,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허용한 정인욱은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2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박석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정인욱은 4회 1사 후 이종욱을 우중간 2루타로 출루시켰으나 손시헌(좌익수 뜬공)과 김태군(3루 땅볼)을 범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5회 선두 타자 김준완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정인욱. 곧이어 박민우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했고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5회 투구를 마쳤다. 6회 2사 2루서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실점째 기록한 정인욱은 5-2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장필준과 교체됐다. 
하지만 5-2로 앞선 8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손시헌에게 그랜드 슬램을 얻어 맞으며 5-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달 2일 고척 넥센전 이후 56일 만의 승리가 한 순간에 날아갔지만 박수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활약이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아놀드 레온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정인욱. 삼성 마운드에 비치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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