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1회 6실점 후 4이닝 무실점...주권의 진짜 정체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28 20: 27

kt 우완 주권이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주권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승리는 실패했다. 갑자기 집중타를 맞은 1회의 악몽이 아쉬웠다.
배를 띄우자마자 거센 풍랑을 만났다. 1회 말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맞았다.  마음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노수광에게 우전적시타를 내주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필은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출루율 1위 나지완은 볼넷을 허용,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5번타자로 나선 서동욱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김주형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 이어 이홍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강한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김호령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6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 거짓말처럼 달라졌다. 2회는 신종길, 노수광, 필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3회는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범타처리했다. 4회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벤치로 돌려보냈다. 5회도 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개의 탈삼진을 결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6회부터는 정성곤에게 넘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오히려 1회의 부진이 납득이 되지 않는 4이닝 무실점 호투였다. 1회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다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2회부터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고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인했다. 투구수는 79개. 앞선 넥센과 삼성경기에서는 5⅓이닝씩 던지며 제몫을 했으나 이날은 1회의 악몽이 발목을 잡히며 '주권'스럽지 못한 경기를 했다.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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