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SK전 6⅓이닝 6K 2실점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8 20: 49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701일만의 승리 요건을 채웠다. 
이태양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간 이태양은 이날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로 2014년 8월27일 대전 NC전 이후 701일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1회 김강민을 3루 직선타, 최정민을 3루 번트 땅볼로 잡고 시작한 이태양은 김성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공 10개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첫 타자 최정의 3루수 강습 굴절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잡아 1루 송구 아웃시키며 수비 도움을 받은 이태양은 박정권도 3루 땅볼, 이재원도 1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 

3회에는 김동엽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강민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최정민의 땅볼 타구에 2루수 정근우가 포구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이 홈런 3방으로 대거 12득점하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선두 최정과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0km 직구가 우월 솔로 홈런을 연결됐다. 첫 실점했지만 이태양은 흔들림없이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김민식을 1루 직선타,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에도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 잡은 뒤 이진석과 최정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주무기 포크볼이 절묘하게 잘 떨어졌다. 
6회에는 최정용에게 좌중간 2루타, 최정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지만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김민식을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7회 첫 타자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92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29개. 12-2 한화의 10점차 리드에서 내려가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첫 승이자 701일만의 감격적인 승리가 유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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