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던지면서 기량이 향상되는 것 같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기태의 성장세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동산고 시절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뤘던 김기태는 입단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나 성장세가 느려 만년 기대주에 머물렀다.
올 시즌 선발진의 잇딴 공백에 기회를 얻게 된 김기태는 6월 11일 광주 KIA전서 데뷔 첫 선발승을 장식한 그는 27일 대구 NC전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기태는 계속 던지면서 기량이 향상되는 것 같다. 작년까지 공이 높게 형성됐는데 이젠 낮게 들어온다"면서 "다만 투구수가 좀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가세한 뒤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인 삼성. 28일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정인욱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 또한 "정인욱이 던지는 걸 봐야 한다"고 말했다.
7월 타율 3할1푼5리(54타수 17안타) 7홈런 17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인 아롬 발디리스에 대해서는 "잘 해주고 있다. 아킬레스건 통증 때문에 수비할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