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활약한 허프의 투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허프가 어제 안정적으로 잘 던졌다. 첫 선발 등판과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여유가 생겼다. 외국인투수긴 하지만, 수준급 좌투수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허프가 앞으로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허프는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무대 첫 승에 성공했다. 5회까지 안타 하나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고, 6회 위기를 극복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양 감독은 전날 경기 허프 이후 불펜진 운용과 관련해선 “화요일에 투수를 워낙 많이 썼다. 지용이 외에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았다”며 “9회에 (임)정우를 쓴 것은 정우가 던져야하는 시기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전했다.
LG는 지난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이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2⅓이닝만 소화하면서 불펜투수 6명을 투입했다. 김지용은 26일 경기에선 1⅓이닝 투구수 32개, 27일 경기에선 ⅔이닝 투구수 17개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우규민의 상태를 두고는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나갈 것이다.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재활 중인 정찬헌과 여건욱의 상태에 대해서 “회복이 잘 되고 있다. 찬헌이는 시즌 막바지에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건욱이도 올해 안으로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건욱이의 보직은 좀 더 두고 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전날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유)강남이가 들어간 게 차이다”며 “히메네스는 체력적으로 쳐진 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아니다. (채)은성이는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오늘도 대타로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