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공범의 죽음…진범 누굴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28 12: 43

'원티드' 진범은 대체 누굴까.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가 연이은 충격전개로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뜨리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를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운 것부터 심상치 않은 문제작이 될 것을 예고한 ‘원티드’는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으며 시청자를 계속 놀라게 하는 것.
정혜인(김아중 분)의 아들 현우(박민수 분)가 납치된 이후, 현우와 함께 있던 BJ 이지은(심은우 분)가 경찰에 잡혔다. 공범인 이지은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혜인의 전남편, 차승인(지현우 분)의 선배 형사 등 다양한 인물이 얽힌 7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우의 유괴사건과 7년 전 사건의 연결고리가 서서히 밝혀지며 긴장감이 치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인물 나수현이 사망했다. 지난 11회에서 나수현은 진범으로 보이는 인물과 통화를 하며, 어긋나기 시작한 계획에 폭주했다. 그리고 SG그룹 사람들과 격투를 벌이던 중 큰 부상을 입고 죽었다. 나수현은 차승인에게 7년 전 사건의 전말, 자신이 이번 사건에 가담하게 된 이유, 억울함과 자책 등 복잡한 감정을 토로했다. 그리고 쓸쓸하게 죽어갔다.
나수현의 죽음으로 진범의 정체는 더욱 모호해졌다. 촘촘한 듯 묵직하고, 잔혹한 듯 씁쓸한 이 그림을 그린 진범이 대체 누구인지 이제 TV 안 정혜인과 경찰팀, 방송팀은 물론 TV 앞 시청자들까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티드’ 12회 예고편 속에 진범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장면이 포함돼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동안 날카로운 촉과 끈질긴 집념으로 범인을 쫓던 차승인의 입에서 “범인은 다급해질 것이다.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정체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팀의 작가 연우신(박효주 분)가 “조남철이 얘기했던 배후가 SG라는 얘기다”라고 말한 것 또한 심상치가 않다. 이들의 촉은 안개 속에 숨어 있는 범인의 정체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을까.
이외에도 12회 예고에서는 범인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변호사 최필규를 방송에 출연시키려는 PD 신동욱(엄태웅 분), 조연출 박보연(전효성 분)과 따로 대화를 나누려는 혜인, 방송팀을 궁지로 몰아넣는 SG그룹 사람들까지. 정혜인과 방송팀의 미션 수행, 생방송 가능 여부 등 진범의 정체만큼 궁금한 요소들이 쉴 새 없이 그려질 것이 예고됐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공범 나수현의 죽음 이후, 더욱 잔혹해질 이야기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원티드’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ato@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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