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존심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PSG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물리쳤다. 지난 25일 인터 밀란을 3-1로 꺾었던 PSG는 2연승을 달렸다.
유로 2016의 여파로 두 팀은 주축선수를 대부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PSG의 핵심전력인 프랑스 국가대표들은 대부분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도 부상을 입은 호날두가 포함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스 바스케스, 헤세 로드리게스, 알바로 모라타 등이 공격에 나섰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 공백을 메웠다.
선제골은 경기시작 후 단 2분 만에 PSG가 터트렸다. 나니타모 이코네가 첫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PSG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수비진영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범했다. 공을 가로 챈 토마스 메우니에는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려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PSG가 확실한 우위를 잡는 순간이었다.
PSG의 맹공은 그칠 줄 몰랐다. 전반 40분 메우니에는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해 골키퍼와 맞섰다. 골키퍼가 어설픈 선방으로 흘러나온 공을 메우니에가 재차 왼발로 밀어넣어 직접 해결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전반 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마르셀루가 침착하게 한 골을 만회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3으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쥐고 공격에 나섰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무려 8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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