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S용 카메라 앱을 선보였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IT전문 매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픽스(Microsoft Pix)'라는 이름의 iOS용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로소프트 픽스 앱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최고의 장면에 맞도록 카메라 설정을 다이내믹하게 조정할 수 있다.
실제 픽스는 노출이나 HDR-특정 모드 등 별다른 설정이 없다. 사용자가 셔터를 누르기 전 앱을 실행하는 순간부터 노출에 대한 변수들이 설정되고 얼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주변 분위기를 미리 감지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면 모든 색상 보정, 반점제거, 노이즈 제거 등 모든 것을 자동으로 처리해 최상의 사진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무보정 사진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자동으로 멀티샷을 찍어 가장 잘 나온 사진만 남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픽스가 마치 사진 전문가가 촬영하고 선택한 것과 같이 작동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픽스가 찍은 사진은 '시네마그래프(cinemagraphs)'라는 움직이는 이미지로 합성할 수 있다. 이 이미지는 애플의 '라이브 포토' 기능과는 달리 일부 동작만 연속해서 보여주고 나머지는 멈춰 있다.
동영상은 안드로이드의 하이퍼랩스(Hyperlapse) 기능을 넣었다. 한 번 촬영으로 최대 32배속까지 빠르게 돌려볼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앱 편집 툴과 필터 등을 사용할 수 있고 공유도 가능하다.
일부 매체들은 이 카메라에 대해 애플보다 오히려 나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픽스는 iOS 9 버전 이상, 아이폰 5s, 6세대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2 모델 이상에서 작동하며 iOS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앱 스토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