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뮤직] "진짜가 나타났다, 클래스 다른 랩"..리미의 부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7.28 10: 02

"진짜가 나타났다!"
래퍼 리미가 돌아왔다. 새 싱글 '관을 걸어나오며'로 5년 만에 힙합 씬에 복귀한 리미에 대한 힙합씬의 관심이 상당하다.
리미는 28일 0시 신곡 '관을 걸어나오며'를 선보이며 전격 컴백을 알렸다. 힙합씬에서 리미란 이름 자체가 가진 무게감이 상당한데 그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평이다.

레이블 메이트인 프로듀서 듀플렉스지(Duplex G)와 프로듀서 키메이커(Keymaker)가 프로덕션을 맡은 '관을 걸어나오며'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압도적인 포스를 풍긴다. 앞서 공개됐던 강렬하고도 그로테스크한 비주얼로 채워진 티저 영상에서부터 곡에 대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영상에서는 '부활'을 의미하는 '레저렉션(resurrection)'이라는 단어와 함께 "내가 돌아올 때 준비되지 않은 자는 이룬 것을 모두 잃을 것이며 값을 치를 것이다"라고 삽입된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았던 바다.
가사에서 리미는 마치 '관을 걸어나오는' 모습처럼 새롭게 부활을 알리는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깊은 어둠 속에서 길다면 긴 공백 기간을 가졌던 리미는 그러나 '날아갈 것만 같은' 자신감에 차 있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관을 박차고 나오네/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관을 박차고 나오네'로 반복되는 후렴은 리미의 독특한 래핑과 더불어 중독성으로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끈다. '내가 돌아왔음을 세상에 알리라'고 말하는 힙합 여제다.
물론 래퍼에 대한 취향의 호불호는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오랜만에 컴백한 리미가 적어도 '여성 래퍼'에 대한 일각의 편견을 접을 만한 실력자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리미는 지난 2008년 믹스테입 'Awesome Girl'로 데뷔 후 순식간에 힙합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랩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Awesome Biich', 'Rap Messiah' 등의 앨범으로 탄탄한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리미의 잠정적 활동 중단은 그동안 국내 힙합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기에 다시 컴백한것 만으로도 팬들한테는 큰 의미를 안긴다. / nyc@osen.co.kr
[사진]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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