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 루트가 다양해 졌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7일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6 2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경기가 없던 강원을 따돌리고 승점 3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영진 감독은 "이랜드에 새로운 선수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단순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골을 기록한 파울로의 활약에 대해서는 "득점 장면만 놓고 본다면 조나탄 보다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문전 위치 능력과 찬스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그 부족한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챙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울로는 찬스 포착 능력이 좋다. 반면 돌파하거나 스피드로 제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에델이 채워주고 있다. 또 세징요가 기술적인 부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측면 공격을 펼치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에 비해 득점 루트가 더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랜드와 대결은 항상 걱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 긴장을 하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패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팀 선수들은 분명 심리적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두 경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팀을 끌고 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해 팀에 있던 선수들이 거의 없다. 아픔에 대해 몸으로 느끼는 선수들은 거의 없다. 그래서 팀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진 감독은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잘 알고 있다. 부담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저 1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진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과 경기는 결과와 내용 모두 상대에게 크게 뒤지지 않았다. 밀리지 않았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임하면 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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