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만루포' 넥센,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27 21: 41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시즌 첫 만루포 등 17안타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넥센(52승1무40패)은 전날 1-7 패배를 되갚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59승1무31패)은 60승 고지에 실패했다.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두산은 1회초 오재원의 안타,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중월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오재일이 1타점 땅볼, 에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얻은 뒤 윤석민, 대니 돈, 김민성이 3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 2회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윤석민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4회 2사 후 터진 김재호의 솔로포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회 넥센이 무사 1,3루에서 나온 고종욱의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윤석민이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크게 달아났다. 넥센은 7회 김상수, 8회 이보근, 9회 김세현 필승조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1회 3실점에도 6회까지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버티며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3이닝 10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 포함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 김민성이 3안타, 채태인이 2안타로 활약했다. 강지광은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오재원, 김재환이 각각 2안타를 날렸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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