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판 승리를 노렸지만 허사였다.
KIA 외국인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2-2 동점에서 강판했고 시즌 9승 사냥은 실패로 돌아갔다.
삼세판 승리를 노리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훅 한 방에 흔들렸다. 1회 선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전민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마르테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유한준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두타자는 범타로 잡았다.
2회는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후에 이대형에게 2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민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아슬아슬했다. 3회는 마르테, 유한준, 박경수 클리업트리오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4회 김사연과 이해창에게 안타를 맞은 1사 1,2루에서 심우준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노수광이 재치있는 모션과 3루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는 지원도 있었다. 이어 이대형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위기를 넘겼다.
5회는 볼넷 1개만 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마운드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고졸 박세진에 눌려 끌려가던 타선이 6회말 kt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사 1,3루에서 역전에 실패해 승리요건을 만들지 못했다.
투구수는 92개에 불과했지만 7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1회 실점했지만 2회 이후는 실점을 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추가에 실패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sunny@osen.c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