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SK 라라, 한화전 4⅓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7 20: 18

SK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첫 선발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라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광주 KIA전 구원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쉬었던 라라는 13일만의 실전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 정근우와 이용규를 연속 유격수 땅볼 처리한 라라는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1사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던진 6구째 140km 체인지업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연결돼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신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1루 견제 악송구로 1사 3루 위기에 처한 라라는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한숨 돌렸지만, 차일목에게 던진 7구째 151km 직구가 높게 들어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2회에만 안타 3개와 실책 1개로 2실점. 
3회에는 이용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송광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경언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4회에도 로사리오를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신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양성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아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선두 차일목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라라는 정근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이어 이용규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놓인 라라는 송광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 김태균 타석으로 연결되자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 교체를 알렸고, 라라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총 투구수 89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29개였다. 최고 154km 강속구에도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라라는 두 번의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구원 문승원이 김태균에게 좌측 1타점 2루타, 김경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라라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라라의 실점은 5점으로 기록됐고, 수비 실책에 따라 자책점은 2점으로 처리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