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SK 킬러 면모를 재확인했다.
장민재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 SK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4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이어갔다.
1회 SK 1번 헥터 고메즈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장민재는 박정권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끝마쳤다. 2회에는 선두 정의윤을 바깥쪽 낮은 141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최정을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3루 직선타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동엽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메즈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아 이닝 종료. 4회 역시 박정권을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 최정을 139km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여세를 몰아 5회에도 김강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다음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박재상의 투수 강습 바운드 타구를 빠른 반응속도로 잡으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고메즈를 3루 땅볼, 박정권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장민재는 그러나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연속해서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상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단행했다.
장민재의 총 투구수는 87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38개. 구원 송창식이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 장민재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5-0 리드와 함께 선발승 요건을 갖춘 장민재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4.38에서 4.08로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