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8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2연전을 주목했다.
조 감독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2연전 시기가 중요하다. 그 때가 승부처라고 본다. 우리 같은 경우 이동거리도 많을 텐데 이 시기에 버티는 팀과 버티지 못하는 팀이 나눠질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26일까지 시즌 전적 44승 45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어느덧 5할 승률 회복에 1승 만 남겨두고 있으나 조원우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발이 좀 안 정이 되어야 팀 전체가 살 수 있다. 아직은 부족하다”면서 “린드블럼 송승준 노경은에게 달렸다. 린드블럼이 이전 등판에서 좋았는데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선발투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어 조 감독은 “타선은 괜찮다. 타자들이 볼넷도 잘 고르면서 짜임새가 있다. (황)재균이와 (강)민호가 구심적 역할을 잘 해줬다”며 “맥스웰이 어제 홈런을 쳤는데 장타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처럼 컨택 잘 해주고 스피드 살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가 시즌 중 1, 2번씩은 나온다. 어제 우리가 만일 뒤집혔다면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 어제 같은 경기의 결과가 시즌 전체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전날 4회초 김문호의 만루포로 10-1로 앞서갔다가 11-10,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부터 실점하지 않으며 12-10으로 승리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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