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불펜행? 김기태 "시간상 선발 준비는 무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27 16: 24

"선발에 맞는 투구수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린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 KIA 우완투수 윤석민의 기용법이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적으로 선발투수에 맞는 투구수를 끌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남은 시즌 백의종군할 것이 확실시 된다. 
김기태 감독은 27일 광주 kt전에 앞서 "석민이가 오늘 퓨처스경기(군산, NC전)에 등판해 30개 정도 볼을 던진다. 2이닝 정도 소화할 것 같다"면서 "이닝과 투구수를 끌어올리고 통증이 없는 지 회복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볼이 좋아야 올라올 수 있다. 정상 구속도 쉽게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특히 복귀후 선발 혹은 구원투수 기용법에 대해서는 "선발투수라면 앞으로 몇 번에 걸쳐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한다. 30개 던지고 사흘쉬고, 40개 던지면 나흘 쉬어야 한다. 이후 50개, 60개, 70개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면 시간적으로는 무리이다"고 말했다. 
복귀하더라도 짧게 짧게 던지는 불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의중을 보인 것이다. 윤석민도 선발투수 혹은 구원투수 가리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구원투수로 나선다고 해도 정상 구속과 구위를 되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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