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용 감독이 이끄는 연수구청은 27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단판)에서 강호 수원시청을 4-3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박권익(경장급 75kg이하), 허선구(용장급 90kg이하), 이효진(역사급 110kg이하) 등 젊은 피들을 대거 수혈한 연수구청은 2013년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2015년 연수구청 지휘봉을 잡은 서준용 감독은 부임 후 첫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대회에 출전한 수원시청은 문준석, 이승호, 임태혁, 이주용 등 내놓으라한 선수들을 앞세워 준결승까지 승승장구 했으나, 장사급(150kg이하) 선수의 부재로 연수구청에 우승을 내줬다.
연수구청은 매 경기 우승후보들과 맞붙었다. 예선에서는 창원시청, 준결승에서는 울산동구청을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연수구청과 수원시청의 대결로 좁혀졌다. 연수구청은 결승 시작과 함께 상대 배대윤(경장급 75kg이하)에게 점수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성현우(소장급 80kg이하), 구자원(청장급 85kg이하), 허선구(용장급 90kg이하)가 내리 3점을 가져와 3-1로 역전했다. 이후 수원시청 임태혁(용사급 95kg이하), 이주용(110kg이하)에게 2점을 내줘 3-3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탁다솜(150kg이하)이 경기를 마무리해 4-3으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경기광주시청이 소장급(80kg이하) 정창진과 용장급(90kg이하) 이장일(경기광주시청)이 우승을 차지해 2체급을 석권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 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