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메디컬 테스트를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의 이적을 놓고 유벤투스와 맨유가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하는 댓가로 유벤투스에 1억 파운드(약 1489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포그바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라이올라에게 지급할 중개 수수료가 이슈로 떠오른 것.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이적을 주도한 것에 화가 난 유벤투스는 라이올라에게 중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포그바를 지키고 싶은 유벤투스는 맨유가 중개 수수료를 모두 부담하거나 이적을 포기하라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그래서일까. 라이올라도 포그바의 이적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를 취소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영국 매체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해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메디컬 테스트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포그바는 휴가를 보내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자료를 맨유에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라이올라가 해당 병원의 담당 의사에게 연락해 메디컬 테스트를 취소하겠다고 통보를 했다.
라이올라의 이런 결정은 맨유에 대한 압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이적이 성사 되지 않더라도 유벤투스는 손해를 볼 것이 없다. 그러나 맨유는 신임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의 새 시즌 구상이 깨지게 된다. 맨유로서는 라이올라에게 지급할 중개 수수료를 모두 책임질 것인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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