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31·애틀랜타)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루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긴 끝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 평균자책점은 4.24에서 3.38로 낮아졌다.
최근 다소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 누네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연거푸 내줬지만 후속타를 봉쇄하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위기는 2-0으로 앞선 3회였다. 선두 벅스턴에게 볼넷, 누네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마우어를 삼진으로 잡았고 3루로 뛰던 벅스턴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 위기를 넘긴 루카스는 4회 선두 도지어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바르가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고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스즈키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또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무사 1루 실점 위기를 또 다시 넘긴 루카스는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 불펜진도 루카스의 승리요건을 잘 지켰다.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루카스는 최근 팀 선발진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대체선발로 콜업됐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7월 16일 콜로라도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날은 빅리그 복귀 후 첫 무실점 경기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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