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1차전에서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하루 두 경기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와 뉴욕 메츠는 더블헤더 1경기씩을 나눠 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1이닝을 막아내며 원정경기 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은 2차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저코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으나 그 후로는 타선이 철저히 침묵했다. 이에 비해 메츠는 3회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1로 앞선 5회 카브레라가 다시 희생플라이를 치며 3-1로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1루에서 디아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 기회를 놓쳤고 7·8회에는 출루조차 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9회 1사 후 가르시아가 안타를 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디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할러데이도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편 오승환은 첫 번째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상대 추격을 저지하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75로 조금 더 낮아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