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각오를 전했다.
채프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에 합류한 후 ESPN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임했다. 먼저 채프먼은 자신이 트레이드된 것에 대해 “트레이드될 것이라 알고 있었다. 워낙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지 않았나. 다만 어디로 갈지는 알지 못했다. 컵스행을 예상하지는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프먼은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컵스의 마무리투수가 된 것을 두고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마무리투수라면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담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똑같은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채프먼은 지난해 폭행사건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그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좋다. 우리는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지금 생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일은 이제는 지나간 일이다”고 이야기했다.
채프먼은 지난 26일 트레이트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컵스로 이적했다. 컵스는 채프먼을 곧바로 엔트리에 올렸고, 마무리투수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채프먼은 올 시즌 31경기 31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0패 20세이브(1블론 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볼티모어와 경기에선 105.1마일(169.14km)의 공을 던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여자친구 폭행 사건을 일으켜, 올 시즌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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