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이병헌-송강호-정우성, 나란히 토론토行..충무로 자존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27 07: 58

배우 이병헌, 송강호, 황정민의 주연작이 나란히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초청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론토 영화제 측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주연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매그니피센트7'이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김지운 감독의 '밀정',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맛봤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니 풀비는 '아가씨' 초청 이유에 대해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의 이야기를 일제 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히 재탄생 시켰다"며 "뛰어난 미장센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들며 관객의 눈과 생각, 가슴을 채워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인다"고 밝혔다.
'밀정'에 대해서는 "서사 시대극이자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스릴러, 매력적인 첩보물 '밀정'은 우정, 애국심 그리고 복수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암울했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근대사 시절에 한줄기 빛을 드리운 '밀정'은 우아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영화로 김지운 감독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비주얼 스타일리스트이자 가장 중요한 한국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수라'에 대해선 "숨막히는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들의 균형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웰메이트 엔터테인먼트 무비"라고 평하며 "특히 정우성은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 이후 네 번째로 김성수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도시의 어두운 지하세계 속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한도경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시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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